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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 중간개표 선두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총선 개표가 70% 가량 진행된 가운데 강경 보수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이 23.73%를 획득, 경쟁자인 중도좌파 시오니스트연합(19.06%)보다 득표율에서 4.6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석수로 환산하면 리쿠드당이 전체 120석 가운데 30석, 시오니스트연합은 24석을 확보하게 된다.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리쿠드당이 시오니스트연합보다 1석 더 많거나 동석인 27∼2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투표 종료 후 텔아비브 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marshal@yna.co.kr (AP Photo/Oded Balilty) |
이스라엘 네타냐후, '우파 연정' 구성 착수
중도 좌파 시오니스트연합은 연정 불참 선언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하고 나서 연립정부 구성에 착수했다.
19일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이후 우파 연정 구성을 목표로 보수, 유대교 정당 지도자들과 협상에 돌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단일정당으로 최다인 30석을 차지한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우파 계열의 정당들과 연정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보수 정당들도 6~8석을 차지해 네타냐후의 연정 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유대인가정당은 8석, 정통 유대교당 샤스는 7석, 토라 유대주의당은 6석, 베이테누당은 6석을 각각 확보했다.
총선에서 10석을 확보한 중도 보수 성향의 쿨라누당도 연정에 참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집권시 쿨라누당 대표에게 재무장관직을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이들 정당이 연정에 모두 참가하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의석 120석 가운데 64석으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을 염두에 두고 각 정당 대표와 논의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도 좌파인 시오니스트연합 공동 대표인 이삭 헤르조그는 이날 자신의 당이 새로운 정부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르조그는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시오니스트연합은 야권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네타냐후의 선거 운동은 "거짓말과 적대감, 인종차별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오니스트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24석을 차지해 제2의 당이 됐지만 중도·좌파 중심의 연정을 꾸리기에는 의석수가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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