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의 날 기념식…신해림 WHO전문위원 등 93명 포상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보건복지부는 20일 제8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암 예방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암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해 암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매년 3월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신해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전문위원에게 국민훈장동백장이,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소장에게 국민포장이 각각 수여된다.
신 전문위원은 한국 암관리사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암등록사업 수립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소장은 환자 맞춤형 통합진료시스템을 확대하고 매년 대장종양클리닉 모임을 개최해 암치료에 기여했다.
이외에 신동복 가천대학교 교수(근정포장)를 비롯해 기관 2곳을 포함한 93명이유공자 포상을 수상한다.
아울러 연예인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작년에 이어 암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문형표 복지부장관은 미리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올해 안에 암정복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7대암에 대한 검진 권고안을 정비할 계획을 밝혔다.
문 장관은 "암 예방, 조기발견, 암 치료,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전단계를 아우르는 암정복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5대암과 폐암, 갑상선암에 대한 진료 권고안도 제·개정할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7월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한편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의료기관에 대한 평가·지원 제도를 개편해 질 낮은 기관의 퇴출을 유도하고 우수한 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이날 기념식 후에는 서울성모병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을 방문해 암환자와 가족들을 격려하고 의료진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