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튀니지 박물관 총격 테러…외국관광객 등 최소 21명 사망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유명 박물관에서 18일(현지시간) 총기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국영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박물관 총격 사건으로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중 1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들은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출신이다.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튀니지인으로 보이는 범인 2명이 사살됐다. 튀니지당국은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다. 에시드 총리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번 공격은 우리의 경제와 중요한 분야(관광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행위"라고 말했다.
■ 은행권 '부실기업 쓰나미' 밀려온다
저금리 압박에 시달리는 은행권에 '부실기업 쓰나미'라는 또다른 악재가 닥쳤다.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고도 회생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부실기업이 속속 출현하면서 은행들은 실적 악화의 두려움에 떨게 됐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경남기업은 잇따라 터져나올 부실기업 문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건설, 대한전선, 모뉴엘 등 3대 부실기업 악재가 발생하면서 은행권 전체로 1조원에 달하는 관련 손실을 냈던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실기업 문제가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오른 기업은 경남기업이다.
■ 美 연준, 금리인상 단행 길 열어…서두르진 않을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8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았다. 따라서 이르면 6월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9월 이후로 인상 시기가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동원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 대신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황교안 "검찰이 일할 상황 됐다…비리기업 철저 수사"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기업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일해도 되는 상황이 됐다"며 "작년에는 수사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사만 하고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비리와 안보위해세력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내가 아는 한 표적수사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라는 논란에 대해 거듭 "나는 '친이'가 뭔지도 모른다.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부정부패를 수사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이어 "기업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비리 기업을 수사하는 것이다" 라며 "물론 증거가 확보되고 범죄가 된다면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 국민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 대타협기구, 공무원연금 개혁방향 본격 논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오늘 전체회의와 연금개혁 분과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개최, 연금 개혁 방향을 '구조개혁' 으로 갈지 '모수개혁'으로 갈지를 논의한다. 대타협기구 종료일을 열흘 앞두고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그동안 산하 3개 분과위(연금개혁, 노후소득보장, 재정추계)의 활동 상황도 점검한다. 노후소득보장 분과위에선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 측에서 요구하는 명목 소득대체율 보장 여부와 연금 개혁의 대가로 주어지는 공무원 정년 연장 및 재고용 방안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 청소년 10명중 3명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있다"
9~17세 아동 10명 중 3명은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고, 10명 중 1명은 술, 담배, 도박 등 비행 행동을 한가지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보건복지포럼 최근호(2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연구위원은 2013년 실시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아동의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재분석했다. 그 결과 9~17세 아동 중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경우는 전체의 32.2%에 달했다.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은 남자(33.4%)가 여자(30.9%)보다, 거주지역이 대도시(35.4%)인 경우가 농어촌(25.1%)인 경우보다 각각 더 많았다. 또 한부모·조손 가족(39.1%)에 속한 아동이 양부모 가족(31.1%)에 속한 아동보다 학교폭력 경험 확률이 높았다.
■ 헌재 간통죄 폐지 판결에 男찬성·女반대 많아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간통죄를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 대해 남성은 찬성, 여성은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613명을 대상으로 헌재의 판결에 대한 의견을 설문한 결과 남성의 66.3%는 간통죄의 폐지, 여성의 62.3%는 간통죄가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간통죄 폐지를 지지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남성의 경우 외도가 범죄적 행위가 아니어서(32.8%), 사생활에 대한 공권력 낭비이기 때문에(25.9%),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자유에 대한 과잉 침해이기 때문에(16.2%) 등을 꼽았다. 여성은 그간 간통죄로 실형 선고를 받은 사례가 드물거나(25.6%), 유명무실한 간통죄를 보완한 법적 장치 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20.9%)라고 답했다.
■ 토마토·딸기 '풍년'…"봄철 과일 값 싸졌네"
제철을 맞은 방울 토마토와 딸기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 덕택에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렸다. 18일 현재 서울 가락시장(도매)에서 일반 토마토 5㎏ 상자(상품 기준)가 1만5천754원에 거래돼 작년 동기보다 30% 하락했다. 대추형 방울 토마토 3㎏ 상자는 1만6천122원으로 33% 떨어졌다. 도매가격 하락으로 소비자 가격도 싸졌다. 전국 평균 토마토 소비자 가격은 ㎏당 4천931원으로 17% 하락했고, 방울 토마토 소비자 가격은 11% 내렸다. 딸기도 내림세다. 육보 딸기 2㎏ 상자는 1년 전보다 20%(5천27원) 내린 2만607원에 거래됐다. 전국 평균 딸기 가격 소매 가격은 100g당 829원으로 1년 전(951원)에 비해 12% 하락했다. 이처럼 토마토와 딸기가 싸진 것은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풍작으로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 애플 '온라인 TV' 변신 추진…미 방송시장에 충격파
애플이 명실상부한 온라인 TV 방송국으로 변신을 추진하면서 미국 방송시장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온라인 TV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인 ABC·CBS·폭스, 스포츠 채널 ESPN 등 25곳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의 프로그램들은 아이폰·아이패드·애플TV 셋톱박스 등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가 올라간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애플은 21세기 폭스·월트 디즈니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 제작·배급사들과의 협상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증시 상승 마감…다우 18,000선 돌파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11포인트(1.27%) 상승한 18,076.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14포인트(1.21%) 오른 2,099.42, 나스닥 종합지수는 45.39포인트(0.92%) 뛴 4,982.83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안도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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