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불타오르는 공장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8일 오후 7시 39분께 청주시 옥산면 장동리의 종이박스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2015.3.18 vodcast@yna.co.kr |
청주 건강식품 물류창고서 불…10여억 피해 추정(종합2보)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8일 오후 7시 39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동리의 한 건강식품 물류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19 소방대가 긴급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물류창고에서 치솟은 불길은 인접한 창고 2개동으로 옮아붙어 창고 건물 3개동 내부 2천644㎡ 등을 대부분 태우고 4시간만에 진화됐다.
신고자는 인근 마을 주민으로 "창고에서 불길이 타올라 신고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창고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이 모두 퇴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충북소방본부 뿐 아니라 세종과 충남에서 소방관 150여명이 펌프차와 물탱크 차량 등 21대의 장비를 동원, 긴급 진화에 나섰다.
진화 초기 창고 안에 불에 잘 타는 가연성 물질 등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1년전 종이박스 제조공장으로 사용된 이곳은 용도가 변경돼 최근까지 건강식품을 저장하는 물류창고로 사용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또 이 물류창고는 3일전 화재보험도 만기돼 해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고 관리인 정모(43)씨는 "화재보험에 재가입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재산피해 규모가 10여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공장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건강식품 완제품이 많이 들어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