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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
새청사 개관 ECB서 1만명 긴축반대 시위…폭력사태도
(프랑크푸르트 AFP·AP=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새 청사 개관일인 18일(현지시간) 유럽 각지에서 반(反) 긴축·반(反) 세계화 시위대 1만명이 청사 주변에 모였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11시인 새 청사 개관식을 앞두고 오전 6시부터 청사 주변에 모여 건물 진입을 막고 있다.
경찰이 살수차와 헬기까지 동원해 경비에 나선 가운데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경찰차 2대에 불이 붙었고 경찰관 1명이 날아 온 돌에 맞아 다쳤다.
오후 시내에서 진행되는 시위행진에는 ECB가 주도하는 재정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의 집권 좌파정당 시리자 관계자와 스페인의 반 긴축 정당 포데모스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반(反)세계화·반(反)자본주의 운동단체 아탁(Attac), 블록큐파이(Blockupy), 노조 단체 관계자도 동참한다.
시위대 관계자는 베를린에서 특별 기차를 타고 오는 800명의 활동가와 39개 유럽 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 등 최소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들은 전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긴축 재정과 복지 삭감 대신 더 많은 민주주의와 유럽과 ECB 사이의 균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건축 회사 쿱 힘멜브라우가 디자인한 새 청사는 프랑크푸르트를 가로지르는 마인 강변에 185m 높이로 지어졌다. 13억 유로(1조5천억원)를 들인 건물은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졌으며 ECB는 지난해 완공 직후 이전을 마쳤다.
ECB는 경찰의 주변 봉쇄에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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