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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 시장·군수 간담회 (의정부=연합뉴스) 18일 오전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열린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왼쪽)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15.3.18 <<경기도>> suki@yna.co.kr |
남경필 "내 별명 북경필, 경기북부 지속적으로 지원"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구리 고구려축제 적극 지원"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북부 시장·군수들을 만나 "내 별명은 북(北)경필", "경기북부는 미생(未生)이다"라는 등의 '어록'을 쏟아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를 열고 지역 건의사항을 청취했다.민선 6기 출범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올해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와 통일인데 두 가지 모두 경기북부가 직면한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경기북부는 아직 '미생'으로 '완생'으로 가려면 할 일이 많다"면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특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TV 드라마 제목인 '미생'은 바둑 용어로, 두 집이 나지 않아 아직 완전히 살아있지 못한 상태를 일컫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시장·군수들은 불평등한 반환공여지 정책 개선(의정부시),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지원(남양주시), 파주향교 동·서무 도비 지원(파주시), 인창빗물펌프장 증설(구리시), 수도권 정비법에서 제외 건의(가평군) 등 모두 17가지 건의사항을 내놨다.
여러 의견 중에서 남 지사는 구리시가 올해 추진 중인 '고구려축제' 지원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또 군용 차량이 많이 다니는 연천군 국지도 78호선이 좁아 위험하다는 의견에 따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최근 도의회에서 자신을 '남경필'이 아닌 '북경필'이라고 부른다"면서 "북부지역에만 예산을 지원한다고 해 생긴 별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박영순 구리시장, 김한섭 포천부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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