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버전 수행 능력 꾸준히 향상"<밀리터리타임스>
내년 말까지 133개 작전팀 운용 계획, 전문요원 유지가 난관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의 사이버전 능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스(M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리터리타임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사이버사령부 소속 사이버전 전문요원 규모를 6천200명으로 증강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고도의 기량을 갖춘 요원들은 민간 부문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어 이들을 어떻게 군에서 계속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발레리 핸더슨 국방부 대변인은 "사이버전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 충원 측면에서 미국은 절반가량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들에 대한 훈련과 관련 팀 장비 보강 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핸더슨 대변인은 2009년 창설된 사이버사령부는 내년 말까지 모두 133개의 작전팀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각 작전팀은 ▲미국을 상대로 한 대규모 사이버 위협에 대한 방어 임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국방부 내부망 보호 임무 ▲각 전구사령부와 함께 외국에 대한 공세작전 지원 임무 등 세 가지 중의 하나를 수행한다.
현재로서는 전문 요원 충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육군은 올 1분기에 보너스나 다른 혜택 없이도 올 한해 충원 계획의 75%를 달성했다. 공군은 사이버 분야의 전문 자격을 가진 민간인들에게 입대 시 고위 장교 직을 제의하며 모집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전문 요원들의 유지다. 에드워드 칼돈 육군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중장)도 최근 의회에 참석해 유지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칼돈 사령관은 사이버전 보직이 설치된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는데다 전문 요원들의 복무 계약 기간이 이제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들을 유지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이버보안 전문 요원들은 수십만 달러의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 일자리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다. 군은 급여 수준이 전문 요원 유지에 중요한 한 요소라고 시인한다.
해병대는 사이버전 전문요원들을 계속 잡으려고 전체 유지 보너스 예산의 16%를 따로 떼어놓은 실정이다.
미 사이버사령부의 사령관인 마이클 로저스 중장은 전문요원들을 유지하려면 돈 대신 민간 분야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애국심 등 군대만이 제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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