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들, 광주에 '맛집 거리' 추진

편집부 / 2015-03-17 14:54:00


고려인 동포들, 광주에 '맛집 거리'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서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국내에 소개하고자맛집 거리 조성에 나선다.

고려인마을협동조합은 오는 21일 광주광역시 월곡동에서 '고려인마을 협동조합 회원 맛집' 1호점인 '카페 시먀' 현판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어로 '가족 카페'를 뜻하는 이 음식점은 고려인 청년인 전 블라지미르 씨가 운영하며, 고려인 동포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입맛에 맞춘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전통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로는 꼬치구이인 '샤실리크', 볶음밥과 비슷한 '쁠롭' 등 현지 요리와 고려인들이 타향에서 고국의 손맛을 그리며 담가먹었던 당근 김치 등도 식탁에 오른다.

협동조합은 일차적으로 고려인 식당을 6호점까지 열 계획이며, 추후 성과에 따라 50호점까지 늘려 월곡동 일대에 '고려인 맛집 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말에 공원에서 고려인 민속 공연을 여는 등 월곡동을 고려인 특화 거리로 꾸며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고려인 동포들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자립 기반을 갖추도록 돕고, 동시에 내국인에게도 중앙아시아 전통 요리와 문화를 선보이며 소통을 넓히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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