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핵환자 검진 위한 찾아가는 버스 운영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시는 제5회 결핵예방의 날(24일)을 맞아 이달부터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무료 결핵검진을 해주는 검진버스 7대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버스는 노인, 노숙인, 외국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4만명을 집중검진하고 여기서 발견한 환자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치료받도록 한다.
특히 결핵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10배 이상 높지만 치료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및 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동자동을 비롯한 5개 쪽방촌과 서울역, 영등포역 주변 거리 노숙인 3천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노숙인 결핵환자는 노숙인전문시설에 입소하게 돕는다.
외국인 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영등포구, 구로구 등 외국인근로자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검진을 실시한다.
또 전국 최초로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처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결핵 위기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18일 오후 2시 서울대 의대 국제관 지하 1층 원강홀세어 '서울시 취약계층 결핵예방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시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에 대한 평가 및 정책제언이 발표되고 소집단 결핵위기 대응 매뉴얼 결과 및 활용방법이 소개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결핵은 무엇보다 조기검진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취약계층 중점관리를 위해 논의된 사항을 새로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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