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업 기본급인상 러시…닛산, 월 4만6천원 올릴듯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엔저 덕을 본 일본 대기업들이 잇달아 임금 인상에 나선 가운데, 닛산(日産) 자동차는 월 기본급을 5천 엔(약 4만 6천 원) 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닛산의 노사는 월 5천 엔 인상을 축으로 전날부터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5천 엔 인상으로 최종 타결되면 작년 인상폭인 3천 500엔을 크게 웃돌게 된다.
앞서 동종 업계의 선두주자인 도요타가 역대 최대 폭인 월 4천 엔의 기본급 인상을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후지(富士)중공업과 마쓰다 등도 작년 인상 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기본급을 올릴 전망이다.
아울러 히타치(日立)제작소,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三菱), 후지쓰(富士通), NEC 등 전자기기 분야 6개 대기업은 올해 월 기본급을 3천 엔 올리는데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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