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남길' 경기도 구간 복원…5월 말 개통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삼남길, 의주길에 이어 영남길 복원을 마치고 5월 말 개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영남길은 조선시대 한성과 동래를 잇는 간선도로로 1910년까지 존재했다.
도는 예산 3억5천만원을 들여 영남길 경기지역 구간인 성남∼용인∼안성∼이천 72.1㎞를 고증, 역사문화탐방로로 복원했다.
도로와 아파트단지 등으로 인한 단절 구간의 우회로 개설로 전체 길이가 116㎞로 늘어났다.
도는 성남 2개, 용인 5개, 안성 2개, 이천 1개 등 모두 10개 구간으로 나눠 주제별로 구성했다.
성남은 달래네고개길·낙생역길 구간, 용인은 구성현길·석성산길·수여선옛길·마애불길·구봉산길 구간, 안성은 고려문화길·천주교성지순례길 구간, 이천은 어재연장군생가옛길 구간 등이다.
앞서 도는 2013년 5월 삼남길 89.0㎞ 구간(과천∼안양∼수원∼평택)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개통했다.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이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의주로 52.7㎞ 구간(고양∼파주)도 선보였다.
의주로는 사신과 상인들이 중국으로 갈 때 이용해 조선제1로 또는 연행(燕行)로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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