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가습까지…공기청정기도 융복합 시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생활가전 업체들이 공기 청정뿐 아니라 제습과 가습 기능까지 더한 융·복합 공기청정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시작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속에 크게 성장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실내공기 관리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4천억∼5천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가 어느덧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자 생활가전 업체들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공기 청정은 물론 기존에 가습기와 제습기가 하던 역할도 같이 하는 다기능 공기청정기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러 가전제품을 놓을 생활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이러한 경향을 가속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4단계 항바이러스 공기 청정 필터를 탑재한 제·가습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공기 청정(CA인증), 제습(HD 인증), 가습(HH 인증)을 모두 받았다.
LG전자도 작년 10월 공기 청정과 미세수분을 공급하는 에어워셔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미세먼지보다 125배 작은 0.02㎛ 크기의 먼지와 냄새·유해 가스를 제거하고 생활 공간에 습기를 빠르게 공급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융·복합 공기청정기는 실내공기 관리는 물론, 여름에는 제습, 가을·겨울에는 가습 기능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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