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π 데이'에는 미국 정치권도 '파이 식단'

편집부 / 2015-03-15 03:46:43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π 데이'에는 미국 정치권도 '파이 식단'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원주율(파이·π)이 3.14로 시작되는 점 때문에 '파이 데이'로 알려진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권이 온통 '파이 식단'에 푹 빠졌다.

음식 이름인 파이(Pie)와 원주율 기호 파이(pi)의 영어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파이 식사는 '파이 데이'를 기념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백악관 주방에서 다양한 파이 요리 앞에 서 있는 사진과 함께 '해피 파이 데이'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미국 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오찬 식단에도 블루베리 파이가 등장했다.

스콧 케리(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3.14159265'와 '해피 파이 데이'라는 글이 새겨진 크림 파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실었고,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파이와 'π'라고 쓰인 종이를 함께 들고 있는 모습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꼭 파이 음식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파이 데이'를 기념한 정치인들도 있다.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 간판에 붙은 방 번호 '314'의 숫자 '3'오른쪽 아래에 점을 찍어놓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이 때문에 이 방을 골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학박사 학위를 보유한 유일한 연방 의원인 제리 맥너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원의 지름에 대한 원 둘레 길이의 비율'인 원주율의 정의는 물론 수학에서 원주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날짜를 표시할 때 미국식으로 년월일 중 연도를 맨 뒤에 쓰면 '3/14/15'가 되는 점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번 '파이 데이'가 100년 만에 돌아온 특별한 '파이 데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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