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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
중국 일부 지방정부 부채 급증…광둥성 180조원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작년 광둥(廣東)성 등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의 부채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둥성 재정청의 쩡즈취안(曾志權) 청장은 1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성 정부의 부채가 1조 위안(약 180조1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2013년 8천621억 위안(155조 원)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작년 광둥성 국내총생산(GDP) 6조7천800억 위안의 15%를 차지했다.
쩡 청장은 "재정수입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재정지출 수요를 맞추기 위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하이난(海南)성 정부의 부채 규모는 1천719억 위안으로 2013년보다 22% 급증했다.
하이난성의 GDP(3천500억 위안) 대비 부채 비율은 49%였다.
최근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지방 부채가 증가세를 보이자 중국 중앙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각 지방정부로부터 부채 현황 자료를 제출받는 등 현황 파악에 나섰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최신 지방부채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일부 지역은 부채비율이 과도한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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