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할랄 식품시장 개척위해UAE 지사 설치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할랄 식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aT는 이날 농협중앙회, 국제식물검역인증원과 함께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식품 수출·유통 분야에 대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aT는 기업들에 할랄시장에 대한 심층조사정보 제공, 할랄 인증을 위한 교육, 컨설팅 강화 및 자금지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걸프협력회의(GCC) 상공회의소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하기로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수출 확대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 칭다오 수출전진기지 등 물류 인프라 확충,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 국내수출기업에 대한 통관지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은 올해 농협김치·홍삼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6월에는 중국 칭다오에 수출전진기지를 열고 텔레비전 홈쇼핑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필 장관은 "농식품 수출을 위한 정부의 주문이 많은데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며 같이 노력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경우 지난해 농협법 개정으로 올해가 판매농협으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판매농협으로서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맞짱을 뜨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협사업구조개편은 제값 주고 농산물을 구입해 소비자에게 좋은 가격으로 팔아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결국 농업인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농협과 aT가 자연재해시에도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수급할 수 있도록 비축사업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잘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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