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 태양열 발전' 관련 무선송전 실험
(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과학자들이 무선 송전(送電) 실험에 성공해 장차 우주에서 태양열 발전을 해서 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일본우주항공개발연구기구(JAXA)가 12일 발표했다.
JAXA에 따르면 연구진은 마이크로웨이브로 전기포트를 작동시킬 수 있는 정도의 1.8kw 전력을 송전선 없이 55m 떨어진 수신기에 정확히 보내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서 무선송전 거리는 멀지 않았지만, 이번 기술은 궁극적으로 인류가 우주공간에 있는 방대한 양의 태양광을 지구에서 사용하는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JAXA는 지난 수년 동안 우주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우주에서의 태양열 발전은 지구상보다 이점이 많은 데 특히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에너지를 항구적으로 만들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같은 인공위성이 태양에서 방출하는 에너지를 이용해왔지만, 태양열을 지구로 보내 쓰도록 하는 것은 과학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였다.
JAXA 대변인은 장차 태양광 집열판과 안테나를 장착한 태양열 송전 위성들을 지구에서 3만6천km 떨어진 우주공간에 설치할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적인 응용기술의 개발은 2040년대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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