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국방장관 "국방부 사절단 방한계획…협력 모색"

편집부 / 2015-03-12 17:27:55
"군 현대화에 한국 참여 기대"…방한 중 기자회견
△ 핀손 콜롬비아 국방장관 방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을 방문한 후안 카를로스 핀손 부에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이 12일 서울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가 계획하는 각군의 현대화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2015.3.12 kimhyoj@yna.co.kr

콜롬비아 국방장관 "국방부 사절단 방한계획…협력 모색"

"군 현대화에 한국 참여 기대"…방한 중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후안 카를로스 핀손 부에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12일 2개월여 뒤에 국방부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분야 협력 논의차 방한한 핀손 장관은 이날 서울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방한하는 사절단은 콜롬비아 방산기업과 국방분야 실무진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하면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공동으로 벤처 같은 사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간 시장 개척이나 (협력)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손 장관은 "콜롬비아는 각 군의 현대화를 계획하고 있고, 이런 현대화 과정에 한국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유엔평화유지(PKO) 활동과 자연재난 대응, 사이버안보, 정보화 체계 분야 등에서도 한국과 협력하도록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한국 간의 유대관계와 관련, "양국은 특별하고 친밀한 혈맹 관계로 맺어져 있다"며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관계는 지난 50년 이래 가장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핀손 장관은 "한국이 원한다면 국가의 안전을 위해 조직범죄, 테러를 소탕한 콜롬비아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좌파 성향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내전을 겪어왔으며 현재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 정부가 이끄는 평화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핀손 장관은 지난해 자국의 살인율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면서 "안전 문제가 많은 분야에서 개선돼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한 기간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콜롬비아가 사업하기 안전한 국가임을 알렸다고도 소개했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핀손 장관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국방장관으로 재임했으며 이전에는 국방부 차관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핀손 장관은 12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출국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