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울산서 현장최고위…"경제위기를 기회로">(종합)

편집부 / 2015-03-12 15:54:20

<與 울산서 현장최고위…"경제위기를 기회로">(종합)



(울산=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12일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틀째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에서 한목소리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업종의 부진 문제에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가 이달 들어 첫 민생 방문지로 울산을 택한 이유로는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지역경제의 중심인 조선업계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민심 이탈이 가속화하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오전 회의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기현 울산시장이 참석해 지역 산업 현황 및 입법 건의사항을 보고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 나라의 경제가 튼튼해지려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균형을 이뤄 발전해야 한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으로서 제조업은 매우 중요하고, 제조업이 튼튼해 건강한 스위스와 독일 등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간 경제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도 지방 제조업이 활기를 찾아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울산 경제 재도약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울산 경기를 살려 대한민국 경제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울산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그 자체이고, 조선·자동차·석유화학 3개 주력업종의 수출 저조로 협력업체들이 같이 고전하는 현상은 대한민국 전체가 심각히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새누리당이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재도약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우리 경제를 이끄는 튼튼한 심장 역할을 했던 울산 경제가 큰 통증을 앓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산업 전체의 문제"라며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성된 말인 만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대한 힘이 울산 시민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울산지역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전 세계 오일허브가 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비롯한 공약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보겠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전 회의를 마친 후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산업기술박물관 건립 경과를 보고받은 뒤 지역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오후에는 울산 남구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인 동희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료전지 산업은 신성장동력이자 매우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면서 업계 규제 현황과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문제 등을 지적, 입법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9일과 26일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경기 성남·중원과 대전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생 현장을 돌아보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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