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의류공장 붕괴 악몽 딛고 만든 희망의 에코백

편집부 / 2015-03-12 13:01:00
아름다운가게, 사고피해자 자활 도와 에코백 출시


방글라 의류공장 붕괴 악몽 딛고 만든 희망의 에코백

아름다운가게, 사고피해자 자활 도와 에코백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2년 전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에서 살아남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절망을 딛고 에코백을 만들어 자활을 꿈꾸고 있다.

비영리 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는 방글라데시 현지에 사회적기업 '뷰티풀웍스'를 설립, 에코백을 생산해 다음 달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봉제공장인 뷰티풀웍스를 설립하고 의류공장 붕괴사고 피해자와 가족 20명을 고용해 봉제기술을 가르치는 등 준비 작업을 해 왔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9층짜리 의류공장 라나플라자 건물이 무너져 노동자 1천130명이 숨지고 2천500여명이 다쳤다.

아름다운가게는 뷰티풀웍스 사업 외에도 사고 직후의 긴급구조를 비롯해 지난 2년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등 지원 사업을 벌였다.

에코백은 방글라데시가 자랑하는 천연 소재인 '주트'(황마의 일종)를 주소재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아름다운가게 나눔사업팀 황현이 팀장은 "가난하지만 성실히 살아가던 사람들이 2년 전 공장 붕괴사고로 가족을 잃거나 크게 다쳐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재기하기 위해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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