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참여정부 홍보참모 1인시위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참여정부시절 홍보참모를 지낸 인사들이 서울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FTA와 관련해 현 정부를 규탄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다.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인시위에 참여해 있다. 2011.10.30 jjaeck9@yna.co.kr |
野 주말 보선 경선…관악서 친노·동교동 일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말인 오는 14일 4·29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관악을·성남 중원·광주 서구을에서 일제히 경선을 진행한다.
이미 당이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어느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자격을 얻을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야당 텃밭인 관악을은 문재인 대표의 측근인 정태호 후보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김희철 후보가 각각 친노와 동교동계 주자로 나서 2·8 전당대회의 '리턴매치' 양상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도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친노 핵심으로, 사무소 개소식에도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노영민 의원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후보는 지난 전대에서 박지원 캠프에 참여해 서울지역 선거운동을 책임진 구민주계 인사다. 개소식에는 역시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관악구청장을 두 차례 지낸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지원 캠프에서 일한 인사 다수가 우리 캠프에 합류했다"며 "동교동계는 똘똘 뭉쳐 저를 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정 후보는 "문 대표가 저를 위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대리전 구도보다는 '새 인물'과 '예전 인물'의 대결로 봐야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후보간 신경전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 관악을 후보로도 44세의 오신환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그만큼 주민들은 젊은 인재가 혁신과 변화를 불러오길 바라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 당시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해 희생양이 된 것을 주민들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제 지지가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경선을 앞두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성남 중원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경합하고 있다.
광주 서을에는 조영택 전 의원과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장이 승부를 가린다.
다만 두 지역 모두 야권후보가 난립하는 등 악재가 겹친데다, 특히 광주에서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무소속 출마라는 큰 변수가 생겨 누가 선출되더라도 험로가 예상된다.
한편 당에서는 12일부터 여론조사투표를 시작했으며, 14일 오후 2시~7시 진행되는 현장투표와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