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 메르켈 역사인식 발언에 '딴지'

편집부 / 2015-03-11 21:25:42
△ "고통받은 쪽, 쉽게 잊지 못하죠" (AP=연합뉴스) 일본을 방문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 도쿄 인근 가와사키 소재 독일 다임러트럭 계열의 미쓰비시-푸조 트럭·버스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와 면담하면서 "일본과 한국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어 화해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고통을 준 쪽은 빨리 잊고 싶지만, 고통을 받은 쪽은 쉽게 잊을 수가 없다"며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화해의 문제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메르켈 역사인식 발언에 '딴지'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을 방문해 과거사 직시와 군위안부 문제 해결 필요성을 거론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에 대해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이 "나치 독일과 일본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11일자 기사에서 메르켈 총리가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 때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은 "전쟁 전 및 전쟁 중의 일본과, 독재자 히틀러 총통이 이끈 나치 독일을 혼동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산케이는 이어 "일본에서는 병사들의 폭주에 의한 전쟁 범죄는 있었지만, 나치스 독일처럼 특정 인종을 상대로 한 조직적인 박해·말살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이웃 국가는 한국과 중국이지 독일이 화해를 했다는 프랑스와 폴란드가 아니다"라면서 "안이한 동일시와 혼동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방일 첫날인 지난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 총괄은 화해의 전제"라고 한 데 이어 다음 날 오카다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군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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