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경기침체' 울산行…"재도약 지원">(종합)

편집부 / 2015-03-11 19:02:40
△ 인사말하는 김무성 대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김무성 '경기침체' 울산行…"재도약 지원">(종합)



(서울·울산=연합뉴스) 김경희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산업 현장을 돌아봤다.

이날 오후 비행기편으로 울산을 찾은 김 대표는 곧바로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이동해 시설을 돌아본 뒤 현장간담회를 개최, 과학기술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3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 중소기업들의 발전 방향과 관련 입법 지원책 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나긴 산고 끝에 울산 과학기술대학교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됐다"면서 "울산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천하의 인재를 다 모셔와 국가와 울산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입법적 뒷받침을 약속한 뒤 "세계 1위의 기술과 특허는 울산 과기원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도록 신기술 연구와 개발에 힘써주시고, 노벨상을 최초로 배출하는 연구도시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정갑윤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울산 지역 의원들과 권은희 대변인이 배석했다.

울산체류 이틀째인 12일에는 울산상공회의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울산박물관에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추진 상황과 관련해 보고를 듣고 지역소재 중소기업인 동희산업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돌아본다.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유승민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첫 방문지로 울산을 택한 이유로는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지역경제의 중심인 조선업계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민심 이탈이 가속화하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는 "내일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 그 자체인 울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며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뼈대와 같은데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울산 경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에 가서 상공인과 서민을 만나 여러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면서 "울산이 재도약하도록 당 차원의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9일과 26일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경기 성남·중원과 대전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역 민심을 청취할 방침이다.

야권 분열로 보궐선거 판이 커지고 있는 광주 서구을도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이번 행보가 한달반 앞으로 다가온 4·29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그간 담뱃값 인상 등 잇단 악재를 잠재우고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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