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IS와 싸우려면 이-팔 평화 중요"

편집부 / 2015-03-11 11:38:45
△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르단 국왕 "IS와 싸우려면 이-팔 평화 중요"



(스트라스부르<프랑스> AFP=연합뉴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10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척결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맞서 싸우는 것은 이슬람 국가들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요르단은 지난달 IS가 포로로 잡힌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화형에 처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 IS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내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압둘라 국왕은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는 데 있다"며 "이런 실패는 위험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극단주의자들에게 단합할 수 있는 강력한 슬로건을 줬으며 이들은 그런 부당함과 계속되는 갈등을 이용해 정통성을 확보하고 유럽과 전 세계에 걸쳐 외국인 전사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둘라 국왕의 이런 지적은 아랍국들이 IS에 맞서 싸울 연합군을 창설하려면 전력을 이스라엘과의 충돌 등으로 분산시키지 말고 단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르단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아랍권 사이에서 평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편, 요르단 수도 암만시 당국은 IS의 인질복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시 청소부들이 입는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청록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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