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 사격장서 불…경찰 2명 부상(종합2보)

편집부 / 2015-03-10 20:38:35
△ 불이 난 동대문경찰서 사격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동대문경찰서 지하 사격장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서울소방 화재조사 요원들이 사격장을 나서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사격장서 불…경찰 2명 부상(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0일 오후 4시 58분께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경찰서 지하 사격장에서 불이 나 약 1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사격 훈련 뒤 뒷정리 청소 중에 일어났다.

이날 훈련은 외근 경찰관의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연 3회 실시되는 특별 사격훈련이었으며 2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뤄졌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차량 등 장비 20대와 78명의 인원을 투입해 오후 5시 8분께 진화했다.

이 불로 경무과 소속 문모 경위와 신모 경장이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날 당시 사격장 내부에는 탄약이나 화기는 없었다"며 "문 경위 등이 1번 사로 근처에서 탄피와 사격으로 흩날린 화약 가루 등을 쓸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전기 누전에 의한 합선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같은 건물에 근무하던 관계자들은 지하 사격장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떠한 이유에서 불꽃이 일어났고, 사격 이후 남아 있던 화약 가루 때문에 순간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사격장은 609.89㎡(184평) 규모로 10개 사로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 16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전기 설비 점검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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