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준공…세계 복제약시장 공략

편집부 / 2015-03-10 13:29:34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00억 정 생산설비
△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준공식 (서울=연합뉴스) 10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바이오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준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천500억 원을 투입해 대지 8만5천737㎡에 연면적 3만8천440㎡ 규모로 건설한 오창공장은 연간 100억 정의 정제와 캡슐제제 등을 생산하는 화학의약품 생산공장으로,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015.3.10 << 셀트리온 제공 >> photo@yna.co.kr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준공…세계 복제약시장 공략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00억 정 생산설비



(청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068270]이 화학의약품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통해 글로벌 제네릭(복제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셀트리온제약은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바이오산업단지 내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공장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제네릭프로젝트(GGP)의 비전을 소개했다.

1천500억원을 투입해 대지 8만5천737㎡에 연면적 3만8천440㎡ 규모로 건설한 오창공장은 연간 100억 정의 정제와 캡슐제제 등을 생산하는 화학의약품 생산공장으로,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우선 1단계로 50억 정 규모의 생산시설을 도입했으며, 추후 상업화 상황에 따라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4개 제네릭 제품의 개발을 완료해 올해 5월부터 이 공장에서 이 제품들에 대한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이어 올해 13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매년 10여 개씩 총 60여 개 제네릭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제네릭 제품을 국내 시장이 아닌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창공장도 글로벌 수준의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스템에 맞춰 건설됐으며 2017년까지 미국과 유럽 GMP 승인 획득을 추진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먼디파마, 호스피라, 컨파마, CCPC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는 해외파트너사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스페인 컨파마사의 라울 디아스 바렐라 대표는 "셀트리온은 이미 램시마 개발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2017년부터 상업화한다면 셀트리온의 이름이 훨씬 더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국내 최대 100억 정 규모, 선진국 GMP에 맞는 오창공장을 통해 화학의약품 제네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또 한번 도전한다"며 "엄격한 품질관리 능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의 벽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오창공장 준공으로 셀트리온 그룹은 1천조 원의 세계 제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바이오와 케미컬 의약품, 양대 축을 모두 갖췄다"며 "이제 더이상 한국은 글로벌 제약산업의 변방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