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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콤비' 美대사 주치의 유대현·최윤락 교수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 5일 오전 조찬강연장에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구속)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팔 등에 자상을 입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치료를 담당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왼쪽)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 2015.3.10 << 연세의료원 제공 >> shine@yna.co.kr |
'환상의 콤비' 美대사 주치의 유대현·최윤락 교수는
'박근혜 커터칼 테러' 주치의와 사제지간…수부외과 전문의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퇴원할 예정인 가운데 리퍼트 대사 치료를 담당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와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에게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조찬강연장에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구속)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팔 등에 자상을 입어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가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당초 리퍼트 대사는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적 수술 두 가지가 필요한 상태여서 수술을 마무리하는 데 5시간가량 걸릴 전망이었다.
하지만 유 교수와 최 교수는 피습 사건 당일 급히 수술팀을 꾸려 얼굴과 팔 부위 수술을 동시에 진행,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예상시간의 절반 수준인 2시간 30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병원 성형외과 과장으로 안면기형 성형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유 교수는 9년 전 발생한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봉합수술을 집도한 탁관철 성형외과 교수의 제자다.
유 교수는 특히 지금은 정년퇴임 한 탁 교수가 당시 출장을 간 사이 이틀 동안 박 대통령의 주치의를 대신 맡은 경험도 있다.
리퍼트 대사의 팔을 수술한 최 교수는 정형외과 중에서도 수부외과와 미세수술 등 분야가 전문 진료 분야다. 최 교수가 정형외과 수술 집도의로 결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두 교수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수술 후 입원한 6일간 큰 부작용 없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얼굴 부위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다.
3∼4주간 더 고정이 필요한 왼팔도 통증 정도가 한층 나아져 통증 지수를 최고 10으로 잡을 때 1∼2 정도 수준으로 낮아졌다.
주치의들은 리퍼트 대사가 빠른 업무복귀를 희망하는 만큼 움직이는데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팔목을 고정하고 있는 '스프린트'를 고정식이 아닌 움직임이 가능한 형태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퇴원 수속을 밟고 대사관저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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