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볜자치주 조선족 인구 계속 감소…비율은 상승
1년 새 2만여 명 줄어든 77만8천 명으로 36.3% 차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나 총인구의 감소로 조선족 비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변일보는 10일 자치주 통계국이 발표한 '2014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 공보'를 인용해 호적 총인구는 214만6천 명이라고 밝혔다. 총인구 가운데 조선족 인구는 36.3%인 77만8천 명이다.
2013년 말 조선족 인구는 79만9천504명으로, 자치주 총인구 227만6천17명의 35.1%를 차지했다.
조선족 인구는 2.7%(2만1천504명) 줄어들었지만 총인구의 감소 폭 5.7%(13만17명)보다는 낮아 자치주의 조선족 비율은 1.2%포인트 상승했다.
자치주는 옌지(延吉), 투먼(圖們), 허룽(和龍), 둔화(敦化), 룽징(龍井), 훈춘(琿春) 등 6개 시와 왕칭(汪淸), 안투(安圖) 등 2개 현으로 이뤄져 있다. 1952년 9월 3일 조선족자치구로 설립됐다가 1955년 12월 조선족자치주로 변경됐다.
중국은 자치주 성립을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자치주를 해체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
중국 정부는 호적을 기준으로 10년마다 인구 보편조사를 실시한다. 2010년 6차 조사 결과 조선족 인구는 183만929명으로 집계돼 2000년 제5차 조사(192만3천842명) 때보다 9만여 명 줄었다.
중국의 인구 조사에 한국 체류자들도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자치주 인구는 통계 수치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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