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신화들 '초병체육단'서 유망주 양성

편집부 / 2015-03-09 17:35:18
△ 北 여자축구 대표팀, 5·1경기장에 화려하게 입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대표팀과 월미도팀의 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무개차를 타고 경기장에 등장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2014.10.29 << 북한부 기사참조 >> nkphoto@yna.co.kr

북한 여자축구 신화들 '초병체육단'서 유망주 양성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이 과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여자축구 선수들의 후진 양성 노력을 부각하며 초병체육단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북한 여자축구 선수 리금숙, 리은숙의 과거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그들이 감독을 맡은 '초병체육단'을 소개했다.

리금숙은 2001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혼자서 15골을 넣고 최고득점상을 받는 등 북한 여자축구가 아시아 강팀으로 평가받는데 큰 공헌을 했다.

리은숙도 2000년대 중반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10여 차례의 국제경기에 참가해 북한 팀이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두 선수는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선수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금숙과 리은숙은 현재 축구선수를 양성하는 초병체육단에서 각각 여자축구 책임감독과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병체육단은 북한 축구 유망주의 산실로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이었던 홍영조, 수비수 리준일 등 상당수 북한 국가대표 선수가 이곳에서 성장했다.

초병체육단에는 현재 11∼12세 여성청소년 10여명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를 꿈꾸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리금숙은 선수들이 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선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축구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는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키워낼 것"이라며 "축구선수를 더 많이 키워내 세계 각국의 감독들과 겨루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축구가 우승한 이후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그린 TV연속극을 방영하고 관련 소설도 발간하는 등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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