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 청년 상공인 모국 체험 나선다

편집부 / 2015-03-09 17:01:12

재일 한국 청년 상공인 모국 체험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청년 상공인들이 민족 정체성을 키우고자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체험에 나선다.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회장 김정수)는 65명의 회원이 오는 13일부터 2박3일간 서울과 경기도에서 역사 탐방과 군부대 체험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9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김정수 회장은 "재일 한국 청년 상공인은 일본에서 태어난 3, 4세라서 한국과의 유대감이 약하다"며 "모국 체험을 통해 뿌리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키우려고 지난해부터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13일 입국 첫날에는 서울로 이동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가뒀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견학한다.

14일에는 서울과 경기도 군부대를 방문, 병영 체험을 통해 분단 현실을 피부로 느끼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날 저녁 프리마호텔에서는 정기이사회를 연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연합회는 전국 12개 지부에 회원 450여 명을 거느리고 있다. 회원들은 요식업, 호텔, 파친코, 부동산, 무역, 유통 등에 종사하며 기업 대표가 대부분이다.

김 회장은 "재일동포 청년들은 한국말을 잘 못하는 이도 많고 사고방식 등이 현지화된 면도 있지만 일본의 차별에 맞서온 '한국인'이라는 의식을 뼛속 깊이 지니고 있다"며 "모국 체험뿐만 아니라 한·일 간 비즈니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한국과의 연결 고리 강화에도 힘쓰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었으며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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