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차기대선서 극우정당 집권할 수도"
(파리 AP=연합뉴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차기 대선에서 집권할 수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발스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이텔레(iTele) TV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전선이 권력의 문앞까지 당도했고 2017년 대선에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면서 프랑스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발스 총리의 언급은 국민전선을 겨냥한 고위 인사의 발언으로서는 상당히 직설적이다.
프랑스 집권 사회당과 대중운동연합(UMP) 등 주요 우파정당은 3월 22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전선이 또다시 약진할까 우려하고 있다.
플로리앙 필리포 국민전선 부대표는 라디오채널인 프랑스인포에 출연해 "발스 총리가 선거를 앞두고 패닉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전선은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1972년 창당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으며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약 26%의 기록적인 지지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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