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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유기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기준·유일호 "총선 출마여부 답변 부적절"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 질문에 답변 피해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해갔다.
유기준 후보자는 20대 총선 출마에 관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장관에 취임하면 장관직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라 산적한 해수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도 힘든데 그에 대해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유일호 후보자도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로 후보자석에 앉은 게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의 질의에 "네 그렇다"며 "하루라도 막중한 국사를 맡은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고 답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앞서 서면답변을 통해서도 "후보자 신분인 현 시점에서 총선 출마 여부와 장관직 계속 수행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출마할 경우 임기가 너무 짧다는 지적에 대해선 "출마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씀에 동의한다"면서도 "임기 동안 모든 것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자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10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야당을 중심으로 불출마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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