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朴대통령…美대사피습·김영란법 등 현안산적

편집부 / 2015-03-09 01:00:00
리퍼트 대사 병문안·오바마 대통령에 전화통화 가능성
경제활성화, 공무원연금·노동개혁 등 국정과제 속도낼듯
청문회·현역의원 특보논란 부담…10일 각의 국내현안 언급 주목

귀국길 朴대통령…美대사피습·김영란법 등 현안산적

리퍼트 대사 병문안·오바마 대통령에 전화통화 가능성

경제활성화, 공무원연금·노동개혁 등 국정과제 속도낼듯

청문회·현역의원 특보논란 부담…10일 각의 국내현안 언급 주목



(도하=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중동 4개국 세일즈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귀국 후에는 외유중 쌓인 국내 현안과 당장 맞딱뜨려야 한다.

지난 1일부터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제2의 중동붐 조성에 주력했던 박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병기 비서실장 임명 등 여권진용 개편을 마무리한 상황이라 귀국 직후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의 성과내기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회복한 만큼 중동순방의 성과를 국정동력 회복의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이달 중순께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중동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각종 국정과제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순방기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김영란법 졸속입법 및 위헌 논란이 불거진 만큼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당장 오는 10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순방기간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접한 박 대통령은 사건의 성격을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자 테러로 규정하고, 목적과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또한 리퍼트 대사에게 직접 위로전화를 걸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리퍼트 대사가 이르면 10일께 퇴원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대통령이 귀국 직후 리퍼트 대사를 직접 병문안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일 국회가 김영란법을 처리한 직후 청와대는 "부정부패와 적폐가 획기적으로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행령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준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으나 위헌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법개정 및 시행을 위한 국회의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이 오는 28일 마무리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위 활동 시한이 이달말까지인 만큼 박 대통령은 이들 과제의 조속한 타협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장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9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는데다 일부 장관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 현역의원 정무특보 기용에 따른 여권 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 사안은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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