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 전국 곳곳서 산불…조합장 불법선거운동 적발

편집부 / 2015-03-08 16:06:19
△ 고성서 산불…사유림 0.5㏊ 태워 (고성=연합뉴스) 8일 오전 11시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대원 등이 불을 끄고 있다. 이 불은 대나무 숲 등 사유림 0.5㏊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2015.3.8 <<속초소방서>> jlee@yna.co.kr

'건조한 봄' 전국 곳곳서 산불…조합장 불법선거운동 적발



(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해진 봄기운에 대지가 바짝 마르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또 동시조합장선거(3월 11일)를 코앞에 두고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불법 선거행위자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 논두렁·쓰레기 태우다가 산불로

8일 오전 11시24분께 전남 장성군 진원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 소방, 행정기관, 주민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헬기 8대와 소방차, 소방인력이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야산에서 난 불로 사유림 0.5㏊가 탔다.

전날 오후 1시께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밑자락과 양동면 야산에서 불이나 총 0.3㏊가량을 태웠다. 산림당국은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 소각 도중 옮아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전남 진도군과 보성군 야산에서 나 불로 산림 0.5ha가량이 탔는데, 쓰레기나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전라북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지가 바짝 말라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며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 조합장 선거 사흘 앞으로…불법선거 기승

경북 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조합원 집을 방문해 현금 30만원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미지역 조합장 후보자를 8일 고발했다.

상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말과 지난달 초 조합원 2명의 집에 찾아가 현금 35만원을 준 조합장 후보자, 지난달 말 조합원 집을 방문해 자신의 명함과 함께 현금 30만원을 준 또 다른 후보자를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고령경찰서는 같은 마을에 사는 농협 조합장 후보로 나선 특정인을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조합원 8명에게 5만원씩을 제공한 혐의로 한 조합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다른 조합원들에게도 돈을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흉기 살해범·테이저건 맞은 도둑들 검거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오전 4시 30분께 수원시내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인 선배(58)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고씨는 얹혀사는 이씨에게 "나가살라"고 말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갈대뿌리 진액이 뇌경색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위반)로 즉석식품 가공업체 대표 황모(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통영시 도산면 인근에서 채취한 갈대뿌리를 진액으로 만들어 뇌경색, 암, 당뇨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속여 진액 한 상자에 15만원씩, 모두 2천여명에 4억3천만원어치를 팔았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아파트를 돌며 총 110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8)씨와 최모(32)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의 감시를 피하려고 외곽에 있는 아파트를 노렸고, 접근과 도주가 쉬운 1∼4층 베란다를 침입 통로로 이용했다.

또 범행 장소를 미리 답사해 불이 꺼져 있고 인기척이 없는 집을 노렸다.

이들은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에서 빈집털이를 하다가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 의해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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