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수출 48.9% 급증…무역흑자 최대(종합)
춘제가 큰 요인…對日 수출·수입 모두 감소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2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48.9%나 급증해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2월 수출액은 1조400억 위안(약 182조1천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9% 증가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밝혔다.
이는 시장과 전문가들의 예상치(14% 안팎)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2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 줄어든 6천661억 위안(11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2월 무역흑자는 3천705억 위안(64조9천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의 지난해 2월 무역수지는 1천373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로써 2월 무역총액은 1조7천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했다.
1월과 2월을 합친 수출액은 2조2천600억 위안으로 15.3% 증가했고 수출은 1조5천300억 위안으로 19.9%가 떨어졌다.
이로써 1~2월의 무역흑자 규모는 7천37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관총서는 "올해 1~2월 무역에 변동폭이 컸던 것은 춘제(春節·음력 설)의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춘제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 1~2월 수출액은 1.2% 증가, 수입액은 17.3% 감소해 전체 무역규모는 7.2%가 줄어들게 된다고 해관총서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아세안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4.5% 증가했으나 일본의 경우에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각각 4.1%. 13.8% 줄어들어 냉각된 중일 관계의 영향이 미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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