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주말' 등산객 부상·화재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모처럼 포근했던 주말인 7일 등산객 부상 사고가 잇따랐다.
7일 오후 3시 27분께 불암산 거북바위 인근에서 최모(43·여)씨가 하산하다 우측 발목을 삐어 119구급대가 들것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최씨가 등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정상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취기 중에 산에서 내려오다 부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24분께 서울 도봉산 포대능선에서 산에서 내려오던 이모(64)씨가 통신탑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에 열상을 입고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38분께에는 도봉산 은석암 인근에서 하산 중이던 김모(51·여)씨가 미끄러져 얼굴이 찢어지고 손목에 골절상을 입어 소방헬기로 병원에 옮겨졌다.
화재도 잇따라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송파구 송파동의 4층짜리 빌라 지하에서 불이 나 4분 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17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가스레인지 후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 20분께에는 강서구 공항대로의 3층짜리 빌딩 1층과 지하 1층 사이 계단에 쌓여 있던 종이 상자와 의류 등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고, 3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났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오후 2시 50분에는 동대문구 사가정로에 있는 2층짜리 건물 옥상의 6㎡짜리 창고용 임시 건물에서 불이 나 9분 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임시 건물이 전소해 1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전기 스파크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 13분께 서초구 방배동 4층짜리 주택 4층 김모(27)씨의 집 베란다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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