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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합뉴스) 서병수 부산시장(오른쪽)과 김기현 울산시장이 두 도시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려고 7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을 함께 오르고 있다. 2015.3.7 << 부산시 제공 >> ccho@yna.co.kr |
부산·울산시장, 주말 산행서 "부·울·경 상생하자"
올림픽 공동 유치·동남권 상생위 등 논의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이 두 도시의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려고 7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에 함께 올라 머리를 맞댔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산행과 오찬 회동에서 서 시장은 "고리원전 1호기 폐로를 비롯한 원전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동남권 의료관광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2028년 올림픽을 부산과 울산, 경남이 공동으로 유치하기 위한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서 시장은 "차제에 부·울·경의 상생 발전을 위해 동남포럼과 위원회 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과학기술원 울산 유치에 부산이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부·울·경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해 화합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는 "원전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의료관광분야 협력을 위한 전담팀 구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자주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자"며 두 도시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회동에서 도시 간 견해차를 보이는 동남권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을 자제했다.
이날 등반에는 부산시에서 서 시장을 비롯해 변성완 기획관리실장, 정현민 일자리산업실장 등 3급 이상 공무원 10명이, 울산시에서 김 시장과 이태성 경제부시장, 최장혁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간부 10명이 참가했다.
서 시장과 김 시장을 비롯한 두 시 간부들은 대운산 2봉 철쭉 군락지까지 2시간가량 산행을 함께하고 온양읍의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시 해운대구 장산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께 산행하며 '2029 올림픽 공동 유치 합의' 등 두 시·도 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서 시장은 앞으로도 주변 광역 단체장 등과 수시로 '산행 정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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