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00
■ 저물가 지속에 작년 엥겔계수도 최저 수준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식료품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엥겔계수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엥겔계수란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통계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비지출 255만1천57원 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5만1천183원으로, 엥겔계수는 13.77%였다. 이는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2003년 이래 최저치다. 그전 통계가 있는 도시가구 기준으로 보면 1990년대 중반까지도 엥겔계수가 20%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저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엥겔계수 하락은 소비지출이 2.8% 늘었지만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0.8% 증가에 그친 결과다.
■ '미국 대사 공격' 김기종 구속…"범죄 혐의 소명"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혐의(살인미수·외국사절폭행·업무방해)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이뤄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가 25㎝ 크기의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점 등을 미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영유아 보육료 지원금 이달부터 3% 올라
어린이집 이용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단가(부모지원 보육료)가 3월부터 3% 인상됐다. 영유아 가구의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려는 취지다. 영유아 보육료는 2011년 이후 2014년까지 4년간 묶여있었다. 이에 따라 부모지원보육료는 만 0세 아동은 39만4천원에서 40만6천원으로, 만 1세 아동은 34만7천원에서 35만7천원으로, 만 2세 아동은 28만6천원에서 29만5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 성격으로 지원하는 기본보육료도 3% 올랐다. 기본보육료는 만 0세반은 36만1천원에서 37만2천원으로, 만 1세반은 17만4천원에서 18만원으로, 만 2세반은 11만5천원에서 11만8천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 朴대통령, 카타르 현지 진출 경제인 격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 카타르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경제인들을 만나 이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카타르 간 실질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인들을 치하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간 협력이 에너지·건설 분야를 뛰어넘어 투자, 보건·의료, 원자력, ICT, 교육, 문화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경제인들의 분발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도 참석, 양국 간 문화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 미 국무부 "한미동맹 변함없어…북한 지독할 만큼 냉혈적"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 "한미동맹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불변을 거듭 강조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아시아 지역 '코너스톤'의 일부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다른 고위 관리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하거나 직접 병문안을 간 것은 한미동맹의 강도와 깊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끔찍한 상황(사건)에도 한미동맹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지독할 만큼 냉혈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북한 정권의 속성이자 수사 (修辭)"라고 지적했다.
■ 작년 쓰쓰가무시병 환자 20%↓…8월 낮은 기온탓
지난해 쓰쓰가무시병 환자가 전년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 감소는 지난해 8월 평균기온이 다른 해에 비해 낮아 진드기 개체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쓰쓰가무시증 매개체 감시현황' 보고서를 보면 2001년부터 증가 추세였던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지난해 8천22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환자 발생자수 1만365명의 80% 수준이다. 지난해 가을철 경기도 평택, 충북 옥천, 충남 예산, 경북 고령, 전북 진안, 전남 구례에서 쓰쓰가무시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를 조사한 결과를 봐도 채집된 전체 털진드기 개체수는 2013년(3천408개체)의 약 12% 수준인 420개체에 불과했다.
■ "직장내 유리천장은 남성의 부정적 자아도취 때문"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 자아도취가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들의 강한 자아도취는 자격지심, 권력·과시욕 등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어져 직장 내 승진 등 '자리 욕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버펄로대학 연구진이 최근 30년간 각 연령층의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된 300여 건의 남녀 심리분석 연구를 종합해 '심리학 불레틴'에 기고한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타인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남자들은 권력이나 힘, 자리를 열망하는 욕구가 여성보다 크게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 현상이 만연한 것도 이런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국민 절반 "휴대폰 분실하면 일주일 이상 못참아"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은 가격이 보통 50만∼1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잃어버렸을 때 쉽게 단념하고 새 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핸드폰찾기콜센터'가 1천8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휴대전화를 분실한 뒤 일주일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대답이 56.1%(1천49명)로 절반을 넘는다. 한달 이상 인내할 수 있다는 답이 16.1%(301명)로 뒤를 이었지만 그 비중이 크지는 않다. 단 하루도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풍속도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 전자직불 쇼핑 1일 한도 30만→200만원으로 확대
이달 말부터 옐로페이, 페이팔 등 직불전자지급수단의 1일 이용한도가 현행 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져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결제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의 기술 중립성을 구현하고 전자지급수단의 사용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 개정규정안'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또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특정 기술 또는 서비스의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 기술 중립성 원칙이 도입됨에 따라 기술 중립적이고 경쟁 촉진적인 인증기술 사용을 위해 공인인증서 등을 사용하도록 한 의무조항을 삭제했다.
■ 뉴욕증시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다우 1.54%↓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다 278.94포인트(1.54%) 떨어진 17,856.7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18,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9.78포인트(1.42%) 낮은 2,071.26에,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55.44포인트(1.11%) 떨어진 4,927.37에 각각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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