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메넨데스 상원의원 부패혐의 기소 준비"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법무부 검사들이 로버트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을 부패 혐의로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재선 상원의원인 히스패닉계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인 플로리다 주 안과의사 살로몬 멜전으로부터 선물 등을 받고 사업상 도움을 주는 데 상원의원 직책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메넨데스 의원은 연방 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과 관련해 진료비를 과다청구한 의혹을 받는 멜전을 옹호하고, 또 멜전이 운영하는 기업의 X레이 장비 도미니카 공화국 수출 계약과 관련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넨데스 의원은 또 2010년 멜전의 일행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했을 당시 경비를 전혀 내지 않았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2013년 5만8천 달러(약 6천371만원)를 뒤늦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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