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장애인 활동가 故구근호씨 추모 행진

편집부 / 2015-03-06 19:36:15

장애인단체, 장애인 활동가 故구근호씨 추모 행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최근 불의의 사고로 숨진 구근호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센터 소장을 추모하는 행진을 6일 벌였다.

뇌병변 1급인 구 소장은 2003년부터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제도 개선과 활동가 양성을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그러던 지난 1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장애인 활동 보조인 교육을 마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구 소장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100여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공원에 모여 자전거 도로를 따라 구 소장이 사고를 당한 이룸센터 앞까지 700m가량 행진하고 추모 묵념을 했다.

활동가들은 "고인의 꿈과 헌신을 잊지 말고 고인이 못다 이룬 중증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함께 싸우자", "고인의 뜻을 이어 다음 세대 장애인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 주자"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성은 중구 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결의문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에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에 대한 사각지대가 존재해 목숨까지 잃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증장애인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거나 고용 등의 분야에서도 일반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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