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들, 살상용무기 우크라이나 지원 촉구

편집부 / 2015-03-06 16:34:49

미국 하원의원들, 살상용무기 우크라이나 지원 촉구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해 미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 의원 11명이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방어 무기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행동은 "서방에 대한 도전이자 2차 대전 후 막대한 비용으로 확립된 세계 질서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휴전으로 연결된 이른바 민스크 평화협정도 러시아와 분리주의자들의 이익만 강화했다면서 "살상용 방어 무기 지원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호 능력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즉각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살상용 무기 지원만이 우크라이나가 추가적인 공격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 대해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반군에 합류한 러시아인들은 자원자라면서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는 4일 의회에 출석해 미국은 민스크 평화협정 이행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휴전 위반이 있을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말했다.

뉼런드 차관보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기관들로부터 권고와 조언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많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대리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반대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와 관련, 유럽의 반대 입장에 실망감을 드러낸 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서방의 정책에 선명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질서에 대한 이같은 공격에 맞서 유럽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베이너 의장 외에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와 외교, 정보, 군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및 공화당 중진 의원들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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