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군·반군, 동부지역서 중화기 철수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휴전협정에 따라 동부 지역에서 중화기 철수를 시작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이같이 밝히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중화기 철수 과정을 참관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리센코 국방부 대변인은 "4일 1차로 중화기를 남동부 전선에서 철수시켰다"며 "2차로 152mm 및 다연장 포대 등도 철수준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데니스 푸시린 반군 대표는 "정부군의 중화기 철수는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환영했다. 반군은 지난 1일 교전지역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5일 발효된 휴전협정에는 전면적인 교전 중단, 포로교환과 함께 비무장지대 설정을 위해 정부군과 반군이 동등한 거리로 중화기를 철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동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포성이 멈춘 가운데 러시아로 넘어간 우크라이나 난민이 귀국길에 오르는 등 주민들도 일상을 되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국경을 감시하는 OSCE 대표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2천44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기준 러시아로 넘어간 우크라이나 난민은 약 38만7천명으로 추산되며 난민의 귀국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