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호남권>

편집부 / 2015-03-06 11:30:09
부쩍 포근해진 주말…지리산에 성큼 다가온 봄
△ 겨울 끝자락서 봄 소식 알리는 산수유꽃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3월을 맞아 지리산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 3일 눈이 내린 전남 구례군 지리산 일대에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틔우고 있는 모습. 2015.3.4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areum@yna.co.kr

<주말에 가볼 만한 곳:호남권>

부쩍 포근해진 주말…지리산에 성큼 다가온 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3월 둘째 주말인 7∼8일 호남 지역은 가끔 구름이 끼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번 주말 지리산을 찾아 성큼 다가온 봄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 대체로 맑은 주말…낮 최고 10도 넘어

토요일인 7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고 일요일에는 다시 중국 북부지방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다.

다만, 남해안 일부 지방은 토요일 오전까지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10∼14도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0∼4도, 낮 최고기온은 11∼15도로 평년(광주 최저 0.4도, 최고 10.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 전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 지리산에 찾아온 '봄 소식'

3월을 맞아 지리산 자락에도 봄이 찾아왔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펼쳐진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일대에는 샛노란 산수유꽃이 곳곳에서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내음을 전하고 있다.

주중에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곳에서는 얼음 속에 꽃송이를 피운 장관을 볼 수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거치며 꽃샘추위도 한층 누그러졌다.

얼음이 녹으며 깨지는 소리에 놀란 탓일까.

경칩을 전후로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 낳은 알은 통상 2주 후면 올챙이로 부화하는데 남쪽 지리산 개울가에서는 부지런한 개구리들이 낳은 알이 올챙이로 부화하는 모습을 좀 더 일찍 관찰할 수 있다.

운동화끈을 동여매고 산 곳곳을 살피는 재미도 좋지만 승용차 등 차량으로도 뱀사골과 성삼재, 노고단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산 중턱이나 아래의 투박한 식당들에서 맛볼 수 있는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봄나물이 푸짐하게 든 산채비빔밥의 풍미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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