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승전보' 국내 콘텐츠 기업들 글로벌 사업계약 '속속'
전시장 한국 공동관서 홍보·미팅으로 성과
(바르셀로나·서울=연합뉴스) 고상민·양정우 기자 = 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 참가한 국내 중소 콘텐츠 업체들이 사업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MWC 전시장에 마련한 '스마트콘텐츠코리아 한국 공동관'에는 국내 8개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며 해외 기업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사물인터넷(IoT)과 콘텐츠 플랫폼, 비콘 등을 활용한 콘텐츠로 국내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업들은 관람객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을 통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이어 열린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일궈냈다.
콘텐츠 개발사인 블루핀은 인도 최대 모바일회사인 릴라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확정하고 인도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릴라이언스가 인도 현지 콘텐츠 구매와 마케팅을 맡고, 블루핀은 이들 콘텐츠의 모바일 개발과 자체 콘텐츠인 '키즈월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
다른 개발사인 스파코사는 인도의 딥팍굽타와 사업권 계약을 맺고 3개월 간 마켓 테스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스파코사의 조우주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인도에서 연간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한국공동관에 역량 있는 팀들과 함께 참여한 게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스파코사는 위치기반 안전서비스 앱인 '패미'를 서비스하는 회사로, 딥팍굽타는이를 인도의 산림관리와 유아위치 확인서비스에 활용하기로 했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 과장은 "한국 공동관을 통해 국내 스마트콘텐츠 개발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사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내 유망 개발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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