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있는 건물 원한다면…'컬러 콘크리트' 주목

편집부 / 2015-03-05 10:17:03
랑세스, 다음카카오 제주본사 등 건축사례 소개

색깔있는 건물 원한다면…'컬러 콘크리트' 주목

랑세스, 다음카카오 제주본사 등 건축사례 소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콘크리트로 건물을 짓고 페인트·벽지를 바르는게 아니라 콘크리트 반죽에 색깔을 섞어 쓰면 어떨까.

노출 콘크리트 건축공법이 국내에 보편화되면서 '컬러 콘크리트'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 특수화학제품제조업체인 랑세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8회 컬러콘크리트웍스 포럼'을 열어 컬러콘크리트를 사용한 국내외 최신 건축물을 소개했다.

회색 콘크리트에 무기안료를 섞어 건물을 지으면 건축물에 원하는 색을 입히고,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초기 건축비용 외에는 보수작업이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 구현이 가능해 경제적이면서도 심미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컬러콘크리트를 사용한 대표적 해외사례로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르스타 철교,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건축된 ESO호텔, 포르투갈 파울라 레고 미술관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과 다음카카오[035720] 제주 본사 건물 등이 있다.

콘크리트에 섞는 무기안료는 전세계적으로 랑세스가 만든 '베이페록스' 제품이 가장 많이 쓰이며 적정한 배합과 기술로 건물 전체에 일관된 색을 내는게 관건이다.

랑세스 무기안료사업부 아태지역 총괄 라파엘 수한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중요한 성장시장 중 하나"라며 "랑세스가 고품질 무기안료 제품과 기술전문성등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한국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2008년부터 컬러콘크리트 공법과 건축 사례를 전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날 포럼을 열었다.

컬러콘크리트를 사용한 우수 건축물을 뽑는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2015'의 수상작도 함께 발표했다.

1위는 일본 건축가 아키히사 히라타가 도쿄 도심에 지은 알프 아파트 단지가 차지했다.

랑세스는 알프 아파트에 사용된 '베이페록스 4330/3' 안료가 숯과 유사한 색으로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면서도 독특하고 흥미로운 건축물의 특성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한국 조민석 건축가의 다음카카오 본사사옥 '스페이스닷원(Space.1)'은 2위의 영예를 안았다.

스페이스닷원은 베이페록스 안료를 사용해 화산암과 근접한 색상을 내고 오름과 화산동굴을 형상화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도쿄 알프아파트>





<스웨덴 아르스타 철교, 칠레 ESO호텔, 제주 다음카카오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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