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안보리에 무기금수 해제 긴급요청

편집부 / 2015-03-05 09:49:09

리비아, 안보리에 무기금수 해제 긴급요청



(유엔본부 AP=연합뉴스) 리비아는 4일(현지시간) 수니파 급진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등의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무기금수조치를 전면 해제하거나 예외를 허용해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리비아 국민은 국제사회의 침묵으로 테러조직들의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다바시 대사는 리비아가 지원을 요구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기자들에게 "충분한 전투기와 정찰기를 보유하지 못하면 이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현재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과도정부가 이슬람주의 반군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나 동부 도시 토브루크로 피신한 상황이며, 이후 이슬람계 민병대가 독자적인 의회를 설치해 리비아에는 사실상 2개의 정부가 존재한다.

이런 혼란 속에서 IS가 리비아 내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으며 리비아는 이집트와 함께 리비아 내 IS를 공습하고 있다.

유엔 외교관들은 리비아가 IS 격퇴를 위해 최근 며칠간 전투기와 탱크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안보리 회원국들은 리비아의 단일 정부 수립이 먼저라면서 무기 금수 해제 요구에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신 유엔 보고서도 리비아가 무기의 불법 유출을 통제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바시 대사는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리비아 군 참모총장이 모든 무기 요구를 승인하도록 하는 한편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으로 무기가 흘러들지 않도록 국제 감시단의 파견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2월 군수품 일체와 무기사용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 훈련 등 기타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수조치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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