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부결에 학부모들 '부글부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학부모들과 학부모 단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자발적 시민모임 '하늘소풍'은 성명을 내고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영유아에 대한 보호와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다수 국회의원의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늘소풍은 "특히 CCTV가 아동학대의 근본해결책이 아니라거나 아동보육 현장을 교사의 사생활 공간으로 인식한 것은 아동 인권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며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리얼미터 "국민 64%, 김영란법 국회통과 '잘했다'"
국민 10명중 6명이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 국회 통과를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어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한 결과, 응답자의 64.0%는 법 통과에 '잘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잘못했다'는 답변은 전체의 7.3%에 불과했고, '잘 모름'은 28.7%였다. 연령별 긍정률은 50대 78.5%, 60대 이상 72.1%, 40대 65.1%, 20대 55.2%, 30대 47.3% 등 순이었다.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까지 법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8%가 바람직하다고 평했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은 전체의 12.0%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8.2%였다.
■ "김영란법 위헌성 없애야" 변협 헌법소원 낸다
국회에서 지난 3일 통과된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헌법소원이 처음 제기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할 사명을 띤 법률가단체로서 이 법이 위헌 요소가 담긴 채 시행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이른 시일 내에 헌법소원심판(위헌확인)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규율 대상을 자의적으로 선택해 '민간 언론'을 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고, 부정청탁의 개념을 모호하게 설정해 검찰과 법원에 지나치게 넓은 판단권을 제공했다"며 "이는 평등의 원칙과 명확성의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 천정배 조만간 탈당…4월 광주 보선 무소속 출마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전 의원이 조만간 탈당,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텃밭인 광주에서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이후 야권 지형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결심했다"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확인한 뒤 "그동안 많이 실종된 '광주 정신'을 복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오는 9일께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비정상 복지' 유가족 특채, 모든 지방공기업서 폐지
이른바 '비정상·과다 사내 복지'로 거론된 유가족 특채제도가 모든 지방공기업에서 폐지됐다. 행정자치부는 140개 전 지방공기업에서 복리후생정상화 8대 주요과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복리후생정상화 8대 주요과제로 정해 폐지를 추진한 '과다' 사내 복지는 유가족 특별채용, 퇴직 특별공로금, 고가 현금성 기념품, 장해보상금 추가지급, 산재 사망 유족보상금·장례비 추가지급, 초중고 학자금 과다지원, 영유아 보육비 지급, 과도한 경조사 휴가제도 등이다. 이주석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복리후생 정상화에 이어 올해는 주민에게 신뢰받은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수명연장 월성 1호기 안전성 심사 국제기준 미달"
환경운동연합과 원자력안전과미래는 서울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승인한 데 대해 안전성 심사가 국제기준에 미달했다며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들은 "월성 1호기는 캐나다형 원전으로, 체르노빌 사고 후 개선된 격납용기 안전기술인 'R-7'을 적용해야 하지만 안전성 심사에 이를 반영·평가 하지 않은 채 수명연장 결정이 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R-7 적용 문제는 최근 계속운전 허가를 논의했던 원안위 회의에서도 큰 쟁점이 됐던 부분이다.
■ "30대 '웰빙지수 가장 낮다…돈·직장 스트레스 커"
한국의 30대가 직장과 돈 문제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웰빙지수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미국 본사인 시그나그룹이 한국·중국·홍콩·태국·뉴질랜드·영국 등 6개국에서 실시한 '시그나360°웰빙지수' 설문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30대의 웰빙지수가 59.9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웰빙지수는 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등 5가지 부문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30대에 이어 40대(61.7), 50대(62.1) 순으로 지수가 낮게 집계됐다. 60대 이상이 63.9로 가장 높았고 20대도 63.5에 달했다. 특히 한국의 30대는 '직장 안정성'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34%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급여'에 대해서는 19%, '가정과 일의 균형'은 36%만 그렇다고 답했다.
■ 어린이 기호식품 중 당 함량, 캔디류가 가장 높아
어린이가 선호하는 코코아 가공품, 초콜릿 가공품, 빵, 쿠키 등 식품 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캔디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 기호식품 7종 102개 제품의 당 함량을 분석한 결과 캔디류(25개)의 100g당 포함된 당 함량이 70.3g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시판 중인 캔디들은 전체 영양소의 70% 가까이 설탕ㆍ포도당ㆍ과당 등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순당(단당류 또는 이당류)으로 구성된 셈이다. 7종류의 어린이 기호식품 중 캔디류 다음으로 100g당 당 함량이 높은 것은 코코아 가공품(65.3)g이었고 초콜릿 가공품(47.5g), 빵류(25.7g), 쿠키류(22.3g), 빙과류(12.5g), 스낵류(9.7g)가 그 뒤를 이었다.
■ 전쟁고아 1천여명 구한 6·25 참전용사 딘 헤스 별세
6·25 전쟁 당시 1천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딘 헤스 미 공군 예비역 대령이 3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전투기 조종사인 고인은 1950년 7월부터 1년간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250여 회나 직접 출격해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1951년 1·4 후퇴 이후 중공군이 서울로 물밀 듯이 내려오자 미 공군 군목 러셀 블레이스델 중령과 함께 15대의 C-47 수송기를 동원해 1천여 명의 전쟁고아들을 제주도로 무사히 피신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1956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세 아들을 두었으나 한국 고아 소녀 한 명을 입양했고, 20여년 동안 6·25 전쟁고아들을 지원했다.
■ 코스피, 하루 만에 2,000선 내줘…외국인 vs 기관 기싸움
5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4일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로 마감했다. 지수는 0.38포인트(0.02%) 오른 2,001.76으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2,00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는 4.71포인트(0.75%) 오른 630.35로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63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097.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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