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오키나와 미군기지 매립공사 올여름 착수"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를 대체할 새 기지 건설을 위한 해안 매립공사를 오는 여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전날 매립공사 시기에 대해 "각종 준비가 되는 것을 전제로 가능하면 (올해) 여름쯤에라도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 지사는 "일방적인 것으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일합의에 따라 주택가에 인접한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내 헤노코(邊野古) 연안으로 이전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현 정부와 많은 현지 주민들은 환경 피해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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