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악취 주범 정화조에 냄새제거장치 확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서울시가 하수악취 주범인 정화조에 냄새물질 제거장치인 '공기공급장치'의 설치를 확대해 생활 속 악취를 줄여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하수악취는 정화조 펌핑시 확산되는 황화수소가 주원인인데 2012년 서울시립대 '하수악취 저감장치 효과 실증연구'에 따르면 정화조 내 황화수소는 공기와 반응하면 거의 소멸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2014년 말 현재 서울 시내 대형 펌핑식 정화조 8천451곳 중 1천826곳에 공기공급장치가 설치된 상태다.
이에 시는 정화조 소유주에게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지속적으로 권고해 올해 300곳 이상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영등포구 문래동 지역 등에 공기공급장치 설치비 3억원을 지원해 올해 안에 이 지역 150곳에 장치가 설치한다.
이에 더해 시는 현재 1천인조 이상의 공기공급장치 설치규정을 200인조 이상으로 확대하는 하수도법 개정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시와 환경부는 3월 중 하수악취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악취 현황조사, 악취지도 작성, 공기공급장치 설치 등 하수 악취저감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120 다산콜센터를 통한 하수악취 민원은 2014년 현재 총 3천547건으로 2010년 1천753건 대비 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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