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핵 정보협조 미흡…北核 여전히 우려"

편집부 / 2015-03-03 01:55:37
△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IAEA "이란핵 정보협조 미흡…北核 여전히 우려"



(빈 AFP·신화=연합뉴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란 정부의 핵 사찰 협조 미흡에 다시 한 번 불만을 표시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정부가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아서 IAEA로서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일부 미해결 의혹을 여전히 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따라서 이란 정부는 IAEA가 두 가지 남은 의혹 과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게끔 넉넉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EA가 주목하는 두 가지 문제는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추정할 수 있는 아라크 중수로의 플루토늄 생산량과 농축도, 그리고 고폭 실험 의심에 관련된 것이다. 아라크 중수로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생산기지로 의심받는 곳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금 IAEA로서는 이란 정부가 모든 핵 물질과 활동을 공개했는지, 이를 통해 이란 내 모든 핵 물질은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상태인지를 각기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란 정부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지난해 IAEA의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현재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3월 말까지 정치적 타결, 6월 말까지 포괄적 최종 타결을 목표로 핵 협상을 하고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2009년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떠난 이래 6년이 지났음을 지적하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가 담은 의무사항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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