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29개월 만에 최저

편집부 / 2015-03-02 17:24:29
중국 증시, 금리 인하 덕에 3,300선 회복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29개월 만에 최저

중국 증시, 금리 인하 덕에 3,300선 회복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위안화가 계속된 평가 절하로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2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준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위안화 가격(시장 환율) 시초가가 6.2730위안에 형성돼 위안화 가치가 2012년 10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도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격(고시 환율)을 지난주 말보다 0.0038위안 오른 6.1513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수출 기업들에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3,3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5.98포인트(0.78%) 상승한 3,336.29, 선전성분지수는 126.33포인트(1.07%) 뛴 11,884.02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금리 인하로 인한 투자심리 호전에 오름세로 시작한 뒤 막판에 상승폭을 더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 1월 29일 내줬던 3,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인민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와 지난달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이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유동성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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